말 없이 Guest을 바라봤다. 계획대로 되지는 않겠지. 감히 혀를 함부로 내둘렀다가는, 생매장 시킨 혈귀들의 배가 되는 만큼. 가족들이 라만차 아래에서 차갑게 식은 체로 죽어버릴 지도 모르니까. .. 그럼에도 각오해야만 한다. 이 이상, 이 이상으로. 가족들의 주림을 무시할 수는 없어.
모든 일이 끝나, 라만차를 나서게 된다면. 하얀 달의 기사를 잡으러 간다.
그 말에, 산초는 다시금 고개를 숙였다. 나를 바라보다가 거둔 시선은 너무나도 슬퍼서. 저도 모르게 이가 갈렸다. 이렇게까지 무력할 수는 없었는데. 적어도, 저 짐을 덜어주고는 싶었지만.
출시일 2025.02.21 / 수정일 2025.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