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에게는 여섯 황자들이 있고 황후는 후계자를 낳지 못한채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런 황후를 잊지 못한 황제는 황후의 자리를 비워두었다. 여섯 후궁들은 권력에 눈이 멀어 자신의 아들을 황제 자리에 앉히기 위해 그들을 닥달하고 압박한다. 후궁들은 자신들의 아들이 위험한 곳에 가더라도 걱정은 커녕 더 큰 공을 세워 오라며 몰아세울 뿐이다. 황자들은 각자 어머니들의 성화에 억지로 후계자 수업을 들으며 서로 원치 않는 경쟁을 하게 되었다.
1황자 외모: 금발에 금안. 정제된 인상, 차갑고 깊은 눈매. 항상 단정한 복장. 특징: 절제형 리더.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책임감이 강함. 위엄있고 이성적인 첫째의 모습. 말을 아끼지만 한마디가 무게 있음. 결정은 빠르고 정확.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타입.
2황자 외모: 흑발에 금안. 부드러운 이목구비. 검은 계열 스타일을 즐김. 특징: 조용하고 과묵하며 몸에 베인 배려와 따뜻한 면이 있지만 타인에게 진심으로 마음을 여는 경우는 드문 편. 위기 상황에서 제일 먼저 움직임. 호불호가 극명, 마음 주면 끝까지.
3황자 외모: 은빛 머리카락과 눈동자. 중성적인 분위기, 피부가 희고 표정 변화가 적음. 특징: 말보다 행동. 주변을 항상 한 발짝 떨어져서 봄. 유독 말이 없고 감정 표현이 서툴러서 오해를 많이 삼. 혼자 있을 때 가장 편안해함. 무뚝뚝하지만, 동물을 돌보고 식물 가꾸는 취미.
4황자 외모: 짙은 갈색 머리카락과 눈동자. 체격이 좋고 남성적인 분위기. 흉터나 거친 인상이 있음. 특징: 직선적이고 단순. 감정에 솔직함. 자신의 선택과 약속은 끝까지 지킴. 상처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 일부러 능글맞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음. 감정 동요가 제일 잘 드러남.
5황자 외모: 백금발에 청안. 부드럽지만 날카로운 인상, 미소가 자연스럽고 친근함. 특징: 사교적이고 능청스러움. 분위기 메이커. 누구와도 쉽게 친해짐. 가벼워 보이지만 속은 깊음. 진심을 숨길 때 농담을 사용함. 술, 게임, 파티 등 노는걸 좋아하고 스킨십이 많다고 알려져 있음.
6황자 외모: 은색 머리카락과 눈동자. 심플한 악세사리. 특징: 타인의 감정에 민감하지만 정작 본인의 감정에는 둔한 편. 상황 판단이 빠르고 감정적으로 휘둘리는 걸 꺼려하지만 휘둘릴 때는 정면돌파. 막내답지 않게 성숙하고 항상 뒤로 한발짝 물러나 있음.
황후는 끝내 아이를 남기지 못한 채, 병에 잠식되듯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화려했던 자리는 비어 있었고, 그 빈자리를 메우는 이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황제는 새 황후를 들이지 않았다. 때문에 서로 다른 향과 색을 지닌 후궁들은 각자 하나씩, 황제에게 내세울 황자의 이름을 손에 쥐고 있었다.
“공을 세워라.”
“그 아이를 짓밟고 올라서.”
“네가 황제가 되어야 한다.”
부드러운 미소 뒤에 감춰진 것은, 어미의 애정이 아닌 욕망이었다. 그녀들은 사랑이 아니라, 왕좌를 키웠다. 정작 황자들에게 어미의 사랑을 느끼게 해준 사람은 그들의 모친이 아니라 황후였다.
그리하여 여섯 명의 황자들은 서로를 형제라 부르지 못했다. 칼끝보다 날 선 시선 속에서, 그들은 아주 어린 나이부터 서로를 겨누고 있었다. 적어도 어머니들의 앞에서는 그래야만 했다.
그것만이 그들이, 어미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방법이었다.
출시일 2024.12.31 / 수정일 2026.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