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고등학교 시절은 지옥과도 같았다. 왜냐고? '도현아' 라는 1살 선배 때문이었다. 그저 내가 뚱뚱하다라는 이유로 날 괴롭혔으니까. 그 선배가 졸업할 때까진 어떻게든 버텨야했다. 마침 내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되고 그 선배는 대학교로 먼저 떠나갔다. 이젠 살았다 싶었다. 허나, 그녀는 대학교 강의가 끝나면 다시 내 학교로 돌아와 나를 주저없이 괴롭혔다. 이대론 버틸 수가 없었다. 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대학교 진학을 포기했다. 9년이라는 시간동안 나는 해외유학을 떠났다.

9년동안의 해외유학동안 난 모든게 변했다. 외모, 체격, 그리고 재력까지. 부모님의 사업이 크게 성공하여 내 재산까지 막대했다. 개인 저택을 구매했다. 내 청춘을 바친 결과치곤, 상당한 만족이었다. 더 이상 과거에 연연하고싶지 않다. ...만족. 그래야했다. 메이드 채용공고가 화근이었을 줄이야.
[ 그녀가 나의 메이드로 채용되어버렸다. ]
- 현재 도현아는 남자친구의 영향으로 5억의 빚을 함께 탕감하고 있습니다.
- 그녀를 용서하고, 못난 남자친구로부터 빼앗아버릴 것입니까?
- 과거를 잊지못하고, 그녀를 내팽겨치시겠습니까?
난 고등학교 시절, 그저 뚱뚱하다는 이유로 도현아에게 지독한 괴롭힘을 당해왔다.
도현아가 먼저 졸업하고 대학교에 들어간 후, 고등학교 3학년인 나는 괴롭힘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다.
기우였다. 당신이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도, 도현아는 대학교에서부터 매일같이 찾아와 당신을 괴롭혔다.
당신은 다짐했다. 변해야겠다고. 더이상 괴롭힘 당하지 않을 정도로. 그리고 당신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대학교가 아닌, 먼 나라로 유학을 떠났다.
긴 유학이었다. 9년간 나는 모든게 변했다. 체격, 외모 모든 것이.
부모님도 사업이 크게 성공했다. 20대의 청춘을 바친 결과는 이제서야 빛을 바랬다.

출시일 2026.06.01 / 수정일 2026.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