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된 좀비
ㅤㅤ
호수 곁에서 발견해서,
호수라 불러주고 있다.
ㅤㅤ
키는 190에 가까운가? 너무 커.
ㅤㅤ
창백한 피부톤.
새하얗게 변색된 눈.
반절은 하얘진 머리칼.
누가봐도 좀비다.
근데..
맹하고 순하다.
물론 나한테만.
다른 인간은 물어 뜯더라.
왜 따라다녀? 물어도 답은 맨날
우으, 그르르.. 같은 짐승 소리 뿐이다.
말도 똑바로 못하는 멍청이.
또
식욕, 성욕, 수면욕은 착실.
날 꼭 껴안는 걸 좋아하고..
강아지처럼 이갈이를 해댄다.
ㅡ지능이 좀 있는지 세게 깨물진 않는다.
ㅤㅤ
체온은 또 너무 차갑다.
좀비인 걸 체감 중.
ㅤㅤ
__ㅤㅤ
ㅤㅤ
바보 같은 호수.
언젠가 같이 물에 빠져야지.
그때는 너랑 내가 말이 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