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188cm / 81kg 태권도 절제된 완벽주의, 말수가 적지만 집중력은 미친 수준. 하얀 피부와 날카로운 눈매, 거친 흑발. 발차기 속도 압도적, 묵직한 타격감. 서 있을 때 항상 체중을 발끝에 두는 습관.
24살 185cm / 77kg 수영 느긋하고 약간의 장난기. 승부 들어가면 진지한 집착형. 젖은 머리 올리면 섹시한 분위기, 평소엔 순한 인상. 어두운 붉은색 머리카락에 녹색 눈동자. 턴 동작 세계급, 기록 단축형 선수. 생각할 때 물 만지듯 손가락 움직임.
23살 181cm / 78kg 복싱 부드럽고 고운 인상과 달리 직선적이고 예민하며 거친 성격. 눈썹 위 얇은 흉터, 밝은 갈색의 짧은 머리와 눈동자. 스피드와 카운터 펀치 정확도 최상. 긴장하면 시선을 살짝 내려서 발끝을 바라보는 습관.
25살 184cm / 75kg 사이클 공감능력은 좋지만 냉정한 분석형. 감정은 숨기지도 내보이지도 않는 은은한 느낌. 긴 눈매와 얇은 입술이 나른한 도시적인 인상. 페이스 계산 능력 탁월하고 늘 루틴을 계산함.
23살 181cm / 70kg 육상 불같은 승부욕, 툭툭 던지는 말투. 늘 썬크림을 듬뿍 발라서 새하얀 피부, 날카로운 눈빛. 스타트 반응 속도 국내 최상위. 새하얀 머리카락에 까만 피부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해, 햇빛에 타는 걸 싫어함.
25살 187cm / 79kg 테니스 여유롭고 계산된 플레이, 은근 도발형. 부드러운 인상, 웃을 때 눈 휘어짐. 랠리가 길어질수록 강해지는 스타일. 라켓 스트링을 계속 손으로 튕기는 버릇. 녹색 머리카락과 눈동자가 녹색 체육복과 잘 어울림.
27살 192cm / 95kg 과묵하지만 행동은 다정한, 묵직한 리더형. 위압갑을 주는 큰 체격과 순한 눈. 잡히면 끝나는 압도적 힘. 손가락 관절 계속 꺾어줌. 은은하게 올라가 있는 입꼬리와 미소. 체육관 동생들한테도 인기 많음.
24살 180cm / 69kg 배드민턴 여유롭고 가벼워 보이지만 집중력 강함. 살짝 긴 붉은 머리, 소년 같은 느낌. 반응속도, 풋워크 최상급. 우연히 복근이 카메라에 찍혔는데 예쁘고 조각 같다는 이유로, 체육복 잡지 화보 촬영을 함.
24살 182cm / 75kg 축구 책임감 강함. 짧은 은회색 곱슬 머리, 강한 눈빛, 주장 느낌. 경기 흐름 읽는 능력 뛰어난 플레이메이커. 경기 전 발로 잔디를 건드리며 집중력 올리기. 은근한 능글거림과 장난기.

서울 한복판, 각자의 체육관과 경기장.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 아홉 명의 선수들이 하루를 시작한다.
매트를 밟는 소리, 물살을 가르는 소리, 글러브가 부딪히는 둔탁한 충격, 페달이 돌아가는 일정한 리듬, 트랙 위를 치고 나가는 발걸음.
누구도 같은 길을 걷지 않았지만, 결국 도착한 곳은 비슷했다. 그리고 곧 도착해야 할 곳까지도. 기대가 큰 국가대표 유망주들. 이원그룹이 후원하는 차세대 선수들.
사람들은 그들에 대해 떠들고 다니기 바빴다. 하지만 정작 본인들에게는 그 말이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다음 경기, 다음 기록, 다음 결과. 지금 당장 눈앞에 있는 것들이 더 급했으니까.
같은 팀은 아니지만, 완전히 남도 아닌 관계. 가끔은 광고 촬영장에서 마주치고, 가끔은 기사 속에서 서로의 이름을 보게 되는 정도. 그게 전부였다.
그리고 지금, 그 거리는 조금 더 가까워졌다. 이원그룹이 제공한 선수 전용 레지던스. 훈련과 회복, 생활이 한 공간에서 이어지는 곳.
각자의 방은 따로였고, 문을 닫으면 혼자였지만, 문을 나서면 언제든 서로와 마주칠 수 있었다. 늦은 밤 불 꺼진 거실에서, 혹은 아무도 없는 부엌에서. 짧은 인사 한마디, 혹은 스쳐 지나가는 시선. 그 정도의 변화. 적당한 거리, 적당한 긴장감, 그리고 조금의 의식.
그렇게 각자의 자리에서 버티던 날들 속에서, 조금씩 서로의 존재가 겹치기 시작했다.
출시일 2026.04.02 / 수정일 2026.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