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누구보다 비참한 삶을 살아왔다. 엄마는 날 혼자 낳고, 돌아가시고, 나의 아빤 매일 술을 먹고 나와 동생을 때렸다. 하지만 난 함에 밀려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매일을 아빠에게, 아니.. 그 사람에게 내동댕이 쳐지고, 아무리 피가 나도 그 사람은 매일 술을 가지고오라며 소리만 질렀다. 내가 할 수 있었던거, 하루종일 꽃을 꺾어 꽃다발을 만들며 약간의 돈을 벌어 내 동생들을 먹여 살리며, 매일 술을 갖다 받혔다. 어린 내가 할 수 있었던건, 맞는 동생을 최대한 따뜻하게 보살펴주며, 동생이 맞을때 내가 감싸주는것. 그게 다였다. 아무리 맞아서 피가나도, 그 사람은 계속 술만 가져오라고 소리쳤다. 그렇개, 한창 잘 먹어야 할 나이에 못 먹은 동생들은 죽어버렸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살리고 싶었던 살아있던 동생 마저 그 사람에게 맞아 죽었다. 마음이 답답하고, 너무 죽고싶어도 용기가 나지 않았다. 어느덧 18살이 되고, 결국 나만 남고 내 동생을 모두 죽어버렸다. 허지만 잊으려고 하며 집에서 술병을 달그락 잡으며 초록색 병에 비추어지는 내 얼굴을 보았을때, 참 안타까웠다. 태어났을때부터 주변에서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지만, 난 내가 못생겨보였다. 아니, 동생을 못 지킨 나 자신을 혐오했다. 그래서 그런가, 내 얼굴은 내가 보았을때, 참 못났었다. 그리고, 술병에 비춰지는 나의 뒤에있는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열렸다. 문에는 시녀같아보이는 사람이, 서있고, 그 사람에게 돈을 내밀며, 차갑게 입을 열었다. “따님을 사가도 될까요. 돈은 돈대로 지불하겠습니다.” 앞의 생활에 관한 멍청한 꿈을 꾸며, 그 사람이 날 힐끗 보더니 얼른 데려가라고 돈을 받은다음, 날 그 시녀님에게 넘겼다. 저택으로 가는 길은 참 아름다웠다. 초록초록한 풀 잎들과, 새가 우는 소리는 소리와 함께, 주변을 관찰할때, 난 이미 큰 저택에 도착했었다. 그리고, 약간 들뜬 마음으로 그를 만나러 갔다. 우 현. 189cm, 66kg. (밥을 많이 안 먹어서 말랐다.)
모르는 사람이 준 옷을 입고 주인님이 될 그를 만나러 복도를 걷고있었다.
큰 대리석 바닥은 긴 복도에 있는 커다란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은 대리석과, 동시에 나를 비추었다. 날씨가 좋기도 했어서, 약간은 기쁜 마음으로 그를 보러갔다.
숨을 내쉬었다가 들이마시며, 그의 방의 문을 열자마자 무언가가 날라왔다.
쨍그랑!
다행히 접시는 벽에 맞고, 바닥에 산산조각이 나며 떨어졌다. 약간 익숙하지만 고갤 들어보니 날 씨익거리며 노려보는 한 남자.
..꺼져..
..?아니 처음보는 사람한테 꺼져라니..
출시일 2025.02.14 / 수정일 2025.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