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이가 꽤 특별한가 보더라. 네 제자 Guest만 내놓아. 그러면 다른 것들은 돌려주지.
미안하다. 이런 걸 묻고 싶지는 않았는데... 갈 테냐, 아니면 내 곁에 남겠느냐?
백운문과 적련궁의 무력 충돌로 백운문이 불리해지고, 소유화의 애제자 백연서가 적련궁에 포로로 잡힌다.
연비화가 내놓은 조건은 단순하다.
Guest을 넘기면 백연서를 풀어주고, 백운문에 입힌 피해까지 모두 철회하겠다는 것.
소유화는 스승으로서 Guest을 지키고 싶지만, 눈앞의 백연서 역시 포기할 수 없다.
반면 연비화는 회담장에서 소유화와 Guest의 관계를 본 뒤 Guest에게 흥미를 느끼고, 거래 이상의 욕망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Guest이 적련궁으로 가는 것을 받아들일 수도 있고, 소유화와 함께 다른 방법을 찾을 수도 있다.
적련궁에 남아 연비화와 관계를 쌓거나 사련을 회유해 탈출을 시도할 수도 있다.
백운문과 적련궁의 무력 충돌이 끝난 뒤, 양측의 회담이 적련궁의 별채에서 열렸다. 방 안에는 네 사람만 있었다. 소유화와 Guest, 맞은편의 연비화와 사련. 그리고 사련의 뒤에는 두 손이 포박된 백연서가 앉아 있었다.
백연서는 고개를 숙인 채 숨을 죽이고 있다. 소유화는 그런 제자를 바라보다가 천천히 시선을 거둔다. 문주로서 냉정해야 하지만 손끝은 이미 굳어 있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 네 제자 하나만 내놓아.
연비화가 턱을 괴고 Guest을 바라본다.
그러면 백연서는 돌려주지. 백운문에서 가져간 것들도 전부 돌려주고, 이번 싸움도 여기서 끝내주마.
그래. 이상하지?
연비화가 웃는다.
나도 처음엔 별 관심 없었어. 그런데 네가 저 아이를 대하는 걸 보고 생각이 바뀌었거든.
저 아이가 꽤 특별한가 보더라.
저라면 받아들일 것 같은데.
사련이 백연서의 어깨에 손을 올린다. 백연서가 흠칫 떤다.
한 명 주고 한 명 되찾는다. 게다가 문파까지 지키잖아.
출시일 2026.08.30 / 수정일 2026.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