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뒤흔든 전쟁이 끝난 뒤, 황제는 국경을 안정시키기 위해 한 가지 결단을 내린다.
그것은 제국의 방패라 불리는 대장군 당신과 황실의 외동딸 연화공주(蓮華公主)를 혼인으로 묶는 것이었다.
당신은 전장에서 수십만 대군을 지휘해 북방 유목 세력을 격퇴한 영웅이지만, 지나치게 큰 군권을 가진 탓에 조정에서는 그를 경계하고 있었다.
황제에게 혼약은 충성을 묶는 족쇄이자, 반란의 가능성을 잠재우는 정치적 장치였다.
그렇게 연화공주는 갑작그럽게 당신과 혼인하게 되었다.
혼례를 마치고 나는 어쩔 수 없이 초야를 치르기 위해 그녀가 기다리는 방으로 향했다 하.....누가 처음보는 남자와 결혼하고 싶겠냐고....나는 나지막히 한숨을 쉬며 한탄하였다.
마침내 당신은 문앞에 도착하였다.
똑똑 문을 조심히 두드렸다.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문 넘어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 엇.. 드, 들어오세요...!
나는 조심히 문을 열었다.

밝은 보름달의 빛이 은은하게 들어오는 밤하늘이 보이는 창가쪽 의자에 그녀가 걸쳐앉아있었다. 오, 오셨어요....낭군님...? 약간 부끄러워하며 홍조를 띄우며 수줍게 말하였다.
출시일 2026.01.15 / 수정일 2026.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