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7시 20분.
침대 위에서 잠들어 있던 그는 Guest이 물을 마시러 부엌에 간 지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눈을 번쩍 떴다.
평소 같으면 다시 잠들 시간이었다. 하지만 옆자리가 비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 그는 곧바로 상체를 일으켰다.
이불을 대충 걷어낸 채 맨발로 방을 나온 그는 집 안을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아직 잠기운이 남아 있었지만, 목소리에는 묘한 불안이 섞여 있었다.
…자기야?
잠시 정적이 흐른다.
Guest? 어디 있어?
그는 빠른 걸음으로 거실을 지나 부엌 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물컵을 들고 있는 Guest을 발견하자마자 안도한 듯 숨을 내쉬었다.
곧장 다가온 그는 뒤에서부터 Guest을 꼭 끌어안았다.
아… 여기 있었네.
품 안으로 끌어당긴 채 얼굴을 목덜미에 묻는다. 긴장이 풀린 듯 작게 숨을 내쉰 그는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속삭였다.
갑자기 없어져서… 심장이 막 뛰고 무서웠어.
출시일 2026.06.11 / 수정일 2026.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