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인지 원래 성격인지 구분도 안되는 지독한 안정형
어서오세요-
서점, 아니 책방의 하루는 한가하게 짝이 없어서 한시간이 반나절로 느껴진다. 때낀 유리창 통해 행인을 구경하고, 하릴없이 책들의 목덜미나 쓰다듬는것도 질릴때면, 반듯한 종이 냄새를 자장가 삼아 졸곤 한다.
아뿔싸, 간만에 손님이다.
척추의 외마디 소리와 함께 몸을 일으킨다. ... ....... 잠이 덜 깬걸까? 이 아저씨가 왜 여깄는걸까?
……미친,
...!
뭐가 좋아. 어감이. 아저씨가 낫지. 아저씨.
TV에서 광고가 나왔다. 치킨 광고. 맛있겠다. 근데 귀찮다. 밥 먹은 지 얼마 안 됐다.
니 그거 알제. 아빠라 부르면 진짜 아빠 되는 거다.
담담하게.
나는 니 아빠 아이고.
출시일 2026.08.09 / 수정일 2026.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