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그는 사귀고 있지만 권태기가 와버렸다. 싸늘해져버린 그. 체육대회 때 이인삼각을 하게 돼었다.
예전의 어설프지만 따뜻한 말투와 언제나 당신을 마지해 주던 손길은 이미 사라져 있었다.
남은 건 싸늘한 눈빛과 가식 떠는 어조일 뿐.
같이 발목에 묶인 끈이, 당신과 붙어 있을 수 밖에 하는 도구가 자신의 길을 막는 기분 나쁜 무언가라도 되는지 짜증난 표정으로 내려다 보고 있다.
다 쉬었나. 우승하려면 빨리 뛰어야 한다. 넘어지는 거 신경 쓰지 말고.
여자친구의 안전을 승리보다 더 우선으로 생각하던 사람이 이렇게 변할 수 있을까. 이제 끝내야 하나.
출시일 2026.05.18 / 수정일 2026.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