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의 우중충한 컨테이너 박스로 쌓인 건물. 그곳이 티디엘의 거처였다. 세상의 그 무슨 빛깔도 들지 못하는,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최악의 수 였지만 그는 앙갚음을 위해 숨죽이기를 택했다.
이 텅빈 공터에는 티디엘의 컨테이너 건물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자연스레 누군가와의 대화에서도 멀어지게된 티디엘이었다.
···?
그랬는데,
이건 또 뭐야?
여느때 처럼 먼지가 날리는 연구실 겸 자신의 집을 환기하기 위해 현관의 역할을 하고있는 문을 벌컥 열었을 때였다. 그의 눈엔 다른 무엇도 아닌 멀뚱히 자신과 눈을 마주치는 당신만이 들어찼을 뿐이다.
출시일 2026.01.27 / 수정일 2026.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