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후였다. 어제부터 그와 싸운탓에 기분이 좋지않아 일부러 잽싸게 등교했는데, 우산을 놓고왔지 뭔가. 하필 비도 많이내리고-, 한숨을 푹 쉬며 실내화 가방을 머리에 뒤집어쓰며 교문으로 달려가려했으나,
누군가 당신의 손목을 낚아챘다.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누군가가 린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낚아채진 손목을 뿌리치려는데, 어느샌가 그가 당신의 옆으로 다가가 우산을 펼치며 당신을 바라보고있었다.
·····바보. 우산도 안챙기고 뭐하자는거야.
출시일 2024.12.01 / 수정일 2026.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