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추승빈. 넌 나한테 왜 이렇게까지 해? 꽐라가 돼서 전화해도 먼저 안 끊고. 새벽 한 시에 대뜸 데리러 오래도 진짜로 나타나고. 성질이 더러워서 곱게 굴지도 못하는데, 그걸 왜 다 받아주냐고.
거절도 좀 해 봐. 싫다고, 날 뭘로 아는 거냐고. 지금이 몇 신데 한심하게 이러냐고 욕이라도 해. 어떻게 한 번을 안 그러냐. 나 좋아하기라도 해?
사실 니가 뭐라고 대답할지 알아. 별로 고민도 안 하겠지. 너한텐 어려울 것도 없으니까. 그래, 친구. 친구라서 이러는 거잖아.
그게 돼? 너는.
여보세요.
출시일 2026.01.30 / 수정일 2026.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