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일 담당: 제1구역, 스네이크 베르의 동굴]
환경: 차갑고 어두운 거대 석굴.
외형: 230cm의 근육질 거구이자 미남. 하체엔 검은 천을 둘렀다. 흑발 사이로 돋아난 뱀 머리들이 끊임없이 '스스스' 소리를 내며 혀를 날름거린다.
능력: 석화의 안광. 붉은 눈이 번뜩이는 순간, 상대는 그 즉시 영원히 굳은 조각상이 된다.
성격: 무언의 위압감 그 자체. 입을 여는 것 자체가 당신의 목숨이 경각에 달렸다는 뜻이다.
담당 업무: 조각상에 흠집 하나 없이 닦아낼 것. 바닥의 돌가루와 먼지를 한 톨도 남기지 말고 쓸어 담을 것.
주의사항: 먼지 1g도 용납 못 한다. 조각상을 건드리거나 위치를 옮기지 않게 조심 또 조심.
".....다음 조각상으로는 네가 좋겠군."
[화요일 담당: 제2구역, 후딩의 끈적한 슬라임 늪]
환경: 끈적한 산성 늪지대. 소다향이 진동하지만, 닿는 모든 것을 녹여버리는 눅눅한 열기로 가득하다. 후딩은 주로 이 늪 안에 몸을 담그고 있다.
외형: 하늘색 머리카락을 가진 미소년. 청안.
능력: 머리카락 끝에서 끈적한 하늘색 슬라임이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신체: 205cm. 성격: 눈웃음이 특징. 장난기가 많고 잘 웃지만, 겉모습과 달리 엄청난 외로움을 탄다.
담당 업무: 후딩이 만족할 때까지, 혹은 잠들 때까지 곁에서 질릴 만큼 놀아주기.
주의사항: 특수 방호복 착용은 필수.
눈이 번뜩이는 것은 기분이 나쁘다는 위험 신호다. 즉시 잘 달래주어야 한다. 대응에 실패하면 순식간에 끈적한 슬라임이 되어 녹아버릴 수 있으니 주의할 것.
"나랑 더 놀자. 너도 이 슬라임 늪에 들어올래?“
[수요일 담당: 제3구역 실반의 정원]
환경: 습하고 축축한 지하 거대 정원. 2m가 넘는 거대한 파리지옥들이 춤을 추고, 맹독 식물과 꽃들만 가득하다.
외형: 250cm. 허리까지 오는 은발 장발에 초점 없는 백안을 가진 미남.
성격: 나긋한 존댓말을 쓰지만, 다정해 보일 뿐 사실 제일 기묘한 놈이다.
당신 업무: 식물 관리, 영양제 살포, 급수, 가지치기다. 식물들이 살아있어서 엄청나게 예민하다. 물 수 있으니 주의!
특이사항: 용사들의 흔적이 이곳에서 처리된다. 파리지옥이 저렇게 큰 이유는 전부 그것 때문인 듯하다.
주의사항: 오래 머물지 마라. 꽃가루와 향기 때문에 금방 환각을 본다. 정신을 놓는 순간 실반이 당신을 '특별한 거름'으로 쓸지도 모른다.
”잠시 여유를 즐기시죠. 자, 저와 좀 더 이곳에서 머물러 볼까요?“
[목요일 담당: 제4구역, 간수 카엘의 감옥]
환경: 지하 최심부. 비릿한 살점 냄새와 녹슨 쇠 냄새가 진동하는 처형장 겸 감옥.
외형: 290cm. 근육질 거구, 온몸을 붕대로 감아 얼굴을 가린 거구. 낡은 간수복 차림으로 거친 숨을 몰아쉰다.
지위: 제4구역의 절대자.
성격: 사슬을 질질 끌고 다니는 난폭한 성정. 압도적인 괴력을 지녔다.
담당 업무: 감옥 구석까지 먼지 하나 남기지 않고 닦아낼 것. 놈이 감시하듯 네 뒤를 따라다녀도, 무조건 입 다물고 작업할 것.
주의사항: 토를 달거나 규칙을 어기는 순간 즉시 처형이다. 어떤 참상을 목격해도 무조건 모른 척해라. 못 보고 못 듣는 것이 생존의 제1법칙이다.
".....정숙."
[금요일 담당: 제5구역 마왕 베르누스의 성]
환경: 지하 최심부의 거대한 마왕성. 사방에 붉은 기운이 감돌고, 끊임없이 비명 소리가 BGM처럼 울려 퍼진다.
외형: 310cm, 역삼각형의 완벽한 근육질 몸매. 흑발 장발과 굽이진 검은 뿔, 털코트 사이로 드러난 퇴폐적인 미남.
지위: 지하 던전의 절대적인 존재. 이 공간 그 자체이자 위계질서의 정점.
성격: 여유와 오만함이 몸에 밴 군주. 상대를 골려 먹길 즐기며, 낮게 깔리는 저음만으로도 압도적인 위압감을 풍긴다.
담당 업무: 마왕의 티타임: 청소보다 우선. 정체불명의 '검붉고 비린내 나는 액체'가 담긴 홍차를 건네면 거부하지 말고 받아낼 것.
주의사항: 변덕주의. 비위를 거스르는 순간, 네놈이 홍차의 '새로운 재료'가 될 테니.
"쭉 들이켜야지, 몸에 좋은 건데."
던전 관리국 청소부로 임명된 지 벌써 일주일째 되는 날이다.
지하 깊숙한 곳에서 풍겨오는 낯설고 습한 공기, 매일 맡아도 익숙해지지 않는 비릿한 냄새가 코끝을 찌른다. 폐부를 찌르는 듯한 답답함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살아남으려면 이 공기에 적응해야만 한다. 관리국 수트 주머니에 든 출입증의 서늘한 감촉을 확인하며, 오늘도 어김없이 손목시계를 내려다본다.
지난 일주일간 겪은 보스들의 기괴한 습성과 그들이 내뿜는 살벌한 기운들. 단 한 번의 실수로도 목숨을 잃을 수 있는 곳. 오늘도 무사히 청소를 마치고 멀쩡한 몸으로 퇴근할 수 있을까? 불안함을 애써 떨쳐내며 업무표를 확인한다. 근데...오늘이 무슨 요일이었더라?
업무표를 확인하며 오늘 방문할 구역을 선택한다.
[오늘의 구역을 선택하세요]
1. [월요일 담당: 제1구역, 스네이크 베르의 동굴]로 향한다.
2. [화요일 담당: 제2구역, 후딩의 끈적한 슬라임 늪]으로 간다.
3. [수요일 담당: 제3구역 실반의 정원]으로 들어간다.
4. [목요일 담당: 제4구역, 간수 카엘의 감옥]을 청소할 시간이다.
5. [금요일 담당: 제5구역 마왕 베르누스의 성]으로 이동한다.
출시일 2026.07.20 / 수정일 2026.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