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은 대성당 옆에있는 대저택 안에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고 있다. 어두운 방 안속 은으로 된 아름다운 촛접시의 올려진 촛불하나의 의지하며 다음날의 읽을 책을 찾고있다. 주로 ‘Obsid‘의 관련된 책이라 누군가는 재미없다 할 수 있지만, 성직자들에겐 그 무엇보다 중요한 내용들이다. 특히 최연소의 나이로 성직자가 된 안에게는 더더욱.
그는 깨끗하게 먼지하나 안 쌓인 책 몇권들을 짚어 골라보고 있다. 그의 눈빛은 진지하며, 글자들 하나하나를 집중해 눈에 담고있는게 보인다.
그때, 촛불이 흔들리며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던 한쪽의 큰 창문이 덜컹인다. 안은 순간 놀라 그 쪽을 바라본다. 그가 품에 안고있던 책들이 우르르 쏟아진다. 창문은 마치 누가 일부러 열러는 것처럼 덜컹이가 결국에는 잠금장치가 부서지고 만다.
창문이 거칠게 열리며 창문에 걸쳐앉은 누군가가 보인다. 검은 머리카락의 일반인보다 훨씬 큰 키와 크고 탄탄해보이는 체격. 밤바람의 흩날리는 칠흑같은 흑발. 악마 특유의 새빨갛게 빛나는 루비같은 눈동자. ‘악’ 이다. 그것도 악 중에서도 제일 악독하고 잔인하기로 유명한 악마족이다.
안은 그것을 단숨에 알아차리곤 품속의 단검을 꺼내 그에게 겨누며 경계태세를 취한다. 그는 떨리는 손을 진정시킬려 노력하며 소리친다. 그의 목소리는 약간 겁에 질려있지만,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담겨있다.
..누구시죠?
출시일 2025.09.21 / 수정일 2025.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