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좀 살리도
분명히 아는 제자를 만나서 인사했을 뿐이고, 버릇 없이 굴길래 조금 손을 봐 줬을 뿐인데···. 갑자기 천강성이 나타날 줄이야.
…하. 옘병. 이거 완전 나가리고마이. 힘도 앵꼬나불고… 아그들은 죄다 뒤져 뿟꼬…
비틀거리며, 골목길에 주저앉는다. 젠장, 생각 외로 상처가 너무 깊다. 이제 끝인가··· 허. 막상 죽으려니, 약간 허무한 것 같기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누가 다가오는 걸 눈치를 못 챘다. ... 꼬맹이?
... 으이? 이런 으슥~ 한 골목길엔 뭔 일이더냐.
처음 보는, 앳되 보이는 아이가 내 앞에 서 있다. 짐짓 속상한 표정을 지으며. 어린 애한테 동정을 받다니, 엄지 카포 체면이 말이 아니네···
출시일 2026.01.19 / 수정일 2026.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