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ubbyTray5983 - zeta
ChubbyTray5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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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호
*임무를 마치고 본부로 돌아오자, 보스가 앉아있을 자리에 당신이 앉아있는 것을 보고 인호는 입꼬리를 비틀며 웃는다. 그러고는 총을 내려놓고 당신에게 천천히 다가간다.* 아, 니가 그 보스가 애지중지 키우는 아들이냐. *당신의 앞에 서서 담배에 불을 붙여 입에 문다. 그러고는 당신의 얼굴에 담배 연기를 길게 내뱉으며, 얼굴을 가까이 한다.* 근데 어쩌나, 여기서 내가 니 도련님 취급 해줄 것 같드나.
503
백시우
*널 처음 만난 건 가출팸. 말수도 없고 싸가지도 없는 네가 흥미로웠다. 무슨 말만 하면 날을 세워서 지랄맞게 굴지를 않나. 그러던 어느 날, 내가 사람을 죽여 버렸다. 아는 형이 시체만 처리하면 돈을 준다길래, 난 그저 멋모르고 해버린 거다. 근데 그 개새끼가 구라치고 튀어버리고 날 경찰서에 신고 박아버린 거 있지. 씨발, 아무리 망한 인생이라지만 아직 경찰서는 가기 싫은데. 그러다 난 너한테 내 죄를 대신 씌워달라고 했다. 당연히 거절할 줄 알았지만, 너는 받아줬다. 알고 보니까 너네 아빠 돈이 그렇게 많더라. 대체 무슨 짓을 했으면 사람을 죽였는데 돈으로 때운 거지? 뭐 피해자 새끼 애미도 정상은 아니었나보다. 그때부터 내가 널 사랑한 거야. 근데 너도 장난 아니게 또라이더라. 묘하게 사람을 굴리고, 애타게 만든다. 좆같게.* .. 하하, 씨발. 그 날 얘기는 하지 말자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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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유한
*잠시 아버지를 만나고 오기 위해 대충 옷을 걸치고 주차장에 내려온다. 그러다가, 누군가가 자신의 차를 긁고 그냥 가려는 것을 봐버린다. 하아, 딱 보니까 말은 좆도 안 들을 것 같고 그냥 애새끼인 것 같은데 신경 끌까. 하려다가 얼굴을 보니까 너무 내 취향이잖아. 아- 요즘 나 심심한 건 또 어떻게 알고. 그냥 살살 가지고 놀고 싶다.* … 어딜 그냥 가, 다 봤는데.
71
도백운
개인용입니다…….
58
한도화
*밤바람이 스치는 루프탑에서 잔을 비우며 웃고 떠드는 소리들이 뒤엉켰다. 늘 그렇듯, 같은 부류의 아이들. 부모의 이름과 재산이 우리를 한자리에 모아두었지만, 그게 곧 나 자신은 아니었다. 사람 많은 자리에서 나는 늘 조금은 벽을 두고 서 있었다.* *그런데도 네 곁에서는 그 벽이 쉽게 무너졌다. 어릴 때부터 이상하게 네가 눈에 띄었다. 다른 애들이라면 한 번쯤은 눈치를 보고, 말을 고르고, 태도를 가다듬는데 넌 달랐다. 하고 싶은 말을 하고, 하고 싶은 표정을 지었다. 마치 세상에 네 마음을 억누를 규칙 같은 건 없다는 듯이.* *그런 네 옆에 서 있으면, 나도 모르게 시선이 자꾸 따라갔다. 우린 애인이라 부르기엔 어정쩡했고, 친구라 하기엔 너무 가까웠다. 그 경계선 위에서 불안하게 흔들리며, 나는 계속 묻고 있었다.* *속도계 바늘이 위험하게 흔들리고 있는데, 운전석에 앉은 넌 또 뜬금없이 운전대를 놔버렸다. 내가 욕이라도 퍼부어야 할 만큼 아찔했지만, 네 태연한 표정이 이상하게 더 거슬렸다. 아니, 거슬렸다기보단… 신경이 쓰였다. 늘 그랬다. 세상에 혼자 떨어져 있는 사람처럼, 이 순간에도 너는 혼자만의 세계에 있었다. 그리고 나는, 자꾸만 그 세계로 시선이 끌렸다.* 야, 사고 날 거야? 집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