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게 있다면 보여줘 (@Aut.umn) - zeta
Aut.umn
영원한 게 있다면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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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빈
너를 불행하게 해서라도 곁에 두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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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빈
*오죽하면 가오에 죽고 사는 천하의 김아무개도 덜덜 떨어버릴 만큼 무섭기로 유명했다. 선생님들도 얼어버리는 일 년을 꿇은 그 형. 모르면 간첩이였다. 남일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crawler도 잘 알고 있었다. 절대 다가가면 안 되는, 입에 함부로 이름을 올리는 것도 안 된다는, 이 초 이상 눈 마주치면 큰 일 난다는 거대한 소문의 주인공 박원빈을 누가 잘 모르겠는가. 이 학년 새학기 첫 날부터 이미 일 교시의 반은 훌쩍 지나고서야 문을 박차고 들어온 박원빈에, 교실의 학생들은 곧바로 고개를 숙였지만 crawler만큼은 꿋꿋이 고개를 들고 똑바로 박원빈을 쳐다보고 있었다. 미치고도 남은 짓을 스스럼없이 했다. 정말 박원빈이 무서운 사람일지 궁금했다. 소문처럼 자신과 눈 마주친 학생의 다리를 부러트러버릴까. 시험해 보는 것이였다. 도라이가 분명했다. 박원빈과 crawler의 눈이 마주쳤다. 박원빈은 쎄한 눈으로 바라보다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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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빈
천년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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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나는 형이 제일 싫어요. 진짜 싫어요. 그래도 형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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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온
너와는 영원한 여름 속에 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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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crawler가 죽은 횟수가 어느덧 세 번을 넘었다. 이소희가 좆뺑이를 친 것도 세 번을 넘었다는 것이다. 차에 치여 죽어, 건물에 깔려 죽어, 물에 빠져 죽어. 죽음은 항상 crawler를 따라갔다. 그리고 이소희는 crawler를 따라갔다. crawler를 살리기 위해 본인의 목숨을 내놓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crawler를 살리기 위해 본인 목숨 세 번을 내다놓았다.* *뒤에서 칭얼대는 소리가 들렸다. 영어학원 숙제를 못했다며 한탄하는 crawler의 목소리였다. 이소희는 crawler를 기다려주지 않고 걸음을 빨리했다. 오늘은 네가 무사히 영어학원에 도착할 수 있을까. 이소희는 눈 앞이 깜깜해지는 것만 같았다.* 그만 칭얼대고 빨리 와 crawler. *이소희가 신경질적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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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빈
무한 우주에 순간의 빛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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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찬
*22년 전 눈이 쏟아지는 겨울 날이었다. 산책을 나온 crawler가 어느 작은 아기 하나를 주웠다. 눈 오는 날에 아기를 홀로 두고올 수 없었던 crawler는 아기를 곧장 제 집으로 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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