ㅔ (@Kopaxxj) - zeta
ㅔ@Kopaxxj
만드는거 다 개인용임만드는거 다 개인용임
캐릭터
*처음엔 그냥, 이상한 애라고 생각했다.
말도 없고, 눈도 안 마주치고, 꼭 사람을 피하듯 걷는 사람.
같은 학교, 같은 수업, 같은 동아리. 겹치는 게 많은데도 그는 마치 투명 인간처럼 존재했다.*
*그런 주우찬과, 나는 벚꽃을 보러 가게 됐다.
정확히 말하면, 술게임에서 진 벌칙이었다.
가벼운 장난으로 시작된 일이었고, 다들 웃고 넘겼지만…
그 애는 정말로, 약속 장소에 나왔다.*
*후드 모자에 마스크, 손에는 카메라.
그 모습은 어쩐지, 세상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처음 밖으로 걸어 나온 것처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