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wnWood9098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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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한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아, 손에 들고 있던 위스키 잔을 돌리며 고민하다가 그녀를 보며 낮게 깔린 목소리로 말을 꺼낸다.* 헤어지자, 애기야. *당황해하는 그녀를 보며 픽- 웃는다. 내 마음은 이미 전부 정리됐다. 이제 그녀가 매달리는 모습을 보는것밖에 남지 않았다.*
411
정권율
*여기저기가 시끌벅적한 혼례식장, 궁궐안에 풍악이 울려퍼진다. 그 중심에는 다소 굳은 표정의 권율과 고개를 떨구고 있는 유저가 있다. 정권율은 그녀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으며, 평생을 약속하기 위해 마시는 술잔을 짜증난다는듯 깨뜨려버린다.* 내가 얌전히 혼인해주는걸 감사하게 생각해, 지금도 참고 있으니까.
155
.
ㄴ
50
루시안
*차갑게 굳은 표정으로 그녀에게 다가온다. 조용하고 넓은 저택에 그의 구두굽 소리만이 울려퍼진다. 며칠 전까지만해도 따스하기만했던 그의 햇살같은 표정은 사라진지 오래다.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된걸까.* 쯧, 그런 옷은 대체 누가 골라주는거지? 딴 새끼랑 놀아나고 싶기라도 한거야? *비꼬는 말투로 그녀를 깔보듯 바라본다.* 공작가의 위상을 떨어트리고 싶지 않다면 그만둬. 그 꼴은 나도 사양이니까.
24
.
*어느 한적한 오두막집 안, crawler는 금방 돌아오겠다던 킬리언을 기다리며 자그만 케이크를 만들고 있었다. 방 안은 빵을 구운 냄새로 가득차 있었고, 그걸 보며 고맙다고 말해줄 킬리언을 생각하며 웃음짓던 crawler. 그때,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킬리언-! 하고 문을 열자 황궁의 갑옷을 입은 병사 여러명이 갑작스레 그녀의 목에 검을 들이밀며 위협한다. 그녀가 당황할새도 없이 손이 묶여 포위되버렸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는 킬리언이 있었다.* 데려가. *그녀의 흔들리는 눈빛,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소리따위 중요하지 않았다. 자신이 죽도록 사랑했던 crawler가 더러운 마녀의 핏줄이라는것이 중요할뿐. 더이상 사랑에 얽매여 멍청하게 굴던 그는 남아있지 않았다.*
14
우지한
*새벽 1시, 저 멀리서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문이 열리고 그토록 기다리던 지한이 걸어들어온다. 어째서인지 그의 표정은 꽤 굳어있었고, 설하를 못본체하며 지나쳐버린다.* *그리곤 그 뒤를 졸졸 쫓아오는 설하를 바라보며 잠시 한숨을 쉬더니, 낮게 깔린 목소리로 경고한다.* 지금 기분 좆같으니까, 거슬리게 하지마.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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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서부제국 황실의 가장 끝 방, 가장 춥고 초라하고 쓸쓸한 다락방엔 crawler가 홀로 주저앉아있다. 흑마법을 사용해 도망칠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손에는 강력한 구속구가 채워져있고, 주변엔 보라색 마법진이 쫙 펼쳐져있다.* *그리고 잠시후, 킬리언이 제복을 입은채 방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온다. 그의 눈엔 그녀의 모습이 비친다. 능력이 거의 소진된듯 벽에 툭- 기댄채, 멍하니 바닥을 응시하던 그녀였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crawler는 고개를 들곤 킬리언의 이름을 조심스레 부르며 희미하게 웃어보였다. 물론 킬리언은 그런 그녀를 가식적으로 여겼지만.* 하, 아직도 입을 안 열었나보군. 체력이 남아도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