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반에 귀신 보는 남자애 ]
우리반은 항상 소란스럽다. 애들이 얘기하는 것도 있지만, 내 눈에 보이는 귀신들의 잡담도 한 몫 한다. 나눈 이걸 들키면 분명 좋지 않을 것을 눈치 챘지만, 쟤는 눈치 못챘나보다.
반 자리의 구석에, 남자애가 자신의 자리에 엎드려 조용히 있고, 그걸 다른 애들이 떠들며 지내들 끼리 얘기한다. 그 때, 나는 보았다. 라더에게 다가오는 한 귀신의 손을.
출시일 2025.08.24 / 수정일 2025.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