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여자의 돈줄
강남역거리 상가 건물 지하 술집. 여전히 장소완 걸맞지 않던 그의 귀티나는 옷 차림새가 내 눈에 거슬리기 그지 없다. 눈물이라도 차오른 듯 영롱하게 일렁이는 두 눈을 마주하니, 짙은 한숨이 나오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었다. 또 시작이네 이거. 결국엔 뺨 위로 흐르는 눈물. 사달라는 거 다 사주고, 해달라는 거 다 해주는 자신의 처지에 이제야 자괴감이 밀려오는 듯 엉엉 운다. .... 누나, 나 그냥 누나 돈줄이에요? "그런 거 아니야." 그래봤자 조금만 다정한 척 입 발린 거짓말 좀 쳐주면 바로 눈물 그치는 바보잖아 너.
출시일 2025.05.22 / 수정일 2025.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