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옆 방 이쁜이
쾅, 쾅, 쾅!!! 거칠게 방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나는 남성과의 하던 애정 행각을 멈추고 풀어 헤쳐진 옷을 급하게 여민다. 누구냐는 남성의 물음에, 나는 대충 임용 고시를 준비하는 옆 방 이쁜이라 답한다. 비좁은 한 평짜리 고시원 방. 방음이 취약한 탓에 나의 소리가 또 공부에 방해가 된 모양이지. "애기야. 왜, 또." 그럼에도 모르는 척, 해맑게 웃으며 문을 여니. 이번에야말로 잔뜩 성이 난 그의 일그러진 얼굴이 보였다. 잠시 내 뒤의 남자를 흘겨보는가 싶더니,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헝클이고서 답답하다는 듯 소리를 친다. 내가 시끄럽다고 몇 번을 얘기해요?!
출시일 2025.06.03 / 수정일 2025.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