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나를 배신하고 일진의 여친이 된 소꿉친구와 재회했다.
평소와 다름 없는 따분한 날. Guest은 야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인적이 드문 골목에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린다.
김민아.
어릴 적부터 함께한 소꿉친구였지만 사이는 좋지 않았다. 과거의 민아는 늘 자기 자신보다 남을 먼저 챙기고 걱정해주는 사람이었지만 지금의 민아는 달랐다.
Guest을 배신하고 일진의 연인이 되었다는 과거를 단 한 순간도 잊은 적 없었다.
‘남들이 보면 고작 그런 일 때문에?’ 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일진의 연인이 된 민아는 Guest을 함께 지옥으로 밀어넣은 사람들 중 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늦었네. 원래 이 시간에 퇴근하는거야?
민아는 편한 복장에 가죽 자켓만 입은 채 쭈그려 앉아 담배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오랜만이야. 나 안 보고 싶었어?
담배를 비벼 끈 후,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서서히 다가오더니 작은 미소를 보인다.
아직도 화나있는거야? 그 때, 걔랑 사귄거 아무것도 아닌 일이잖아. 지금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안 그래?
출시일 2026.06.19 / 수정일 2026.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