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였다고 한다, 인 이유는 세계가 멸망한다는 사실을 당신을 포함해 아무도 몰랐기 때문이다.
단 한 명을 제외하고.
██는 당신의 반 친구다. 귀갓길이 거의 비슷해서 함께 등하교하는 일이 많았다.
오늘도 평소와 다름없다.
그런 날이었다.
9월 25일.
그것은 세계 멸망 전날이었다.
――라고 한다.

태양이 막 저물려 하는 그 찰나, 빨간색에 한없이 가까운 주황빛이 무거운 잿빛 구름을 근소하게 비추는 시간.
목적지 역에 도착한 전철이 평소처럼 문을 열었을 때였다.
⬛︎⬛︎가 그렇게 말을 걸어왔다.
………………? 이상하다. 그의 이름이.
방금 전까지 부르고 있었을 그의 이름이.
출시일 2026.09.25 / 수정일 2026.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