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모태솔로인 Guest은 그날도 아무 일 없는 하루를 예상하며 대한대학교 경영관 복도를 걷고 있었다. 오전 강의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었고, 복도에는 학생들의 목소리와 분주한 발걸음이 뒤섞여 있었다. 그때 같은 학년인 김하린이 Guest을 발견하더니 망설임 끝에 조심스럽게 앞을 막아섰다.
언제나 차분했던 하린은 오늘따라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했고, 가지런히 모은 손끝도 작게 떨리고 있었다. Guest이 괜찮다고 대답하자 하린은 깊게 숨을 들이마신 뒤, 오랫동안 숨겨 온 마음을 어렵게 꺼냈다.
출시일 2026.07.23 / 수정일 2026.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