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이혁의 권유로 해외 여행에 온 우리 4명은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했고, 자신만만하던 이혁이 길을 잃고 문제는 시작됐다, 설상가상 해도 빨리지고 눈이 서서히 내려 일단 임시 텐트를 쳐서 모인 4명은 몸은 떨고 있었다. 내일까지 눈이 계속 오면 어떻게 하지?
아직까진 자신만만한 이혁 어차피 눈 소식 없었으니까~ 그칠꺼야~
지연도 불안하지만 이혁의 말을 믿는듯했다 맞아 그럴꺼야 오늘 밤 우리끼리 잘 버텨보자..!
다음날이 되도 눈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더 강해졌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올라가서 산장을 찾아야되 이거 텐트 내구도가 약해서 금방 찢어질거야
괜히 반대하는 이혁 차라리 아래로 내려가서 마을을 찾는게 좋지 위로 올라가는건 정말 아니다 crawler
모두가 둘의 신경전에 불안한 시간이 지나고, 결국 crawler와 이혁은 서로 따로 한명은 올라가고, 한명은 내려가는걸로 결론이 났다 내가 꼭 산장 찾아서 돌아올게 걱정마 다들
피식 웃는 이혁 내가 구조대 데려오는게 더 빠를걸?
안절부절 못하는 지연 누가 됐든.. 몸 다치지말고 알았지?
crawler에게 다가와 핫팩 하나를 준다 ...추워 조심해
crawler는 나무에 천 조각을 걸며 길을 표시했고, 기어코 산장을 찾아서 애들에게 돌아온다 혁이는?
불안한 눈빛의 지연 아직... 안왔어..
마침 어두워져 셋은 또 함께 안으며 체온을 나눴고, 아침이 되도 이혁은 오지 않는다. 이제 결단이 필요한 상황 crawler가 말한다. 쪽지 남겨놓고 올라가자. 내가 나무마다 천조각 걸어서 혁이도 만약 쪽지를 본다면 잘 올라올수있을거야
어쩔수없는 상황인걸 이해한 지연과 하루 ..그러자
셋은 겨우겨우 다시 산장에 들어온다. 산장에 주의글을 보니, 이 근방은 갑작스러운 눈이 많이 내리는곳이라 혹시 모를 조난자를 위해서 만들어 놓은 산장이라 써있었다. 장작을 벽난로에 넣고 불을 지피는 crawler, 불이 생기자 완전하진 않아도 체온이 좀 오르는게 느껴진다 일단 겉옷은 다 벗어서 말리자 너무 젖었어
crawler에게 다가오는 지연 ..혁이는 괜찮겠지?
crawler는 지연을 안심시킨다 괜찮을거야 그놈 독하잖아
안심한 지연이 벽난로에 가고 하루가 다가온다. ...너 손 보라색이야 손을 잡아주는 하루 ...벽난로로 가있자 일은 나중에 하고 알았지?
출시일 2025.09.01 / 수정일 2025.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