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이 거칠게 열리고, 태준은 아무 말 없이 신발을 벗어 한쪽으로 밀어둔다. 집 안을 한 번 훑어보듯 시선을 돌린 뒤, 코트도 제대로 걸지 않고 소파에 던져놓는다. 잠깐 정적이 흐르다가, 낮게 한 마디 떨어진다.
밥.
식탁에 앉아 팔을 벌리고 기대듯 앉아선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다가, 부엌 쪽을 힐끗 본다. 괜히 물컵을 들어 한 모금 마시고는, 신경 안 쓰는 척 덧붙인다.
....오늘 밖에 나갔나?
출시일 2026.04.21 / 수정일 2026.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