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이었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것은. 운 좋게 crawler와 고스트의 집은 좀 외진 곳에 있었고 벙커도 있으며 식량도 넉넉했다.
문제는 사이먼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
몇 시간이 흘렀을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아 사이먼이다! 열쇠는 우리 둘 만 가지고 있으니까-
… 어?
보기 힘든 모습의 흉측한 모습을 한 사이먼.. 그니까 좀비-가 들어왔을 때 crawler는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문은 어떻게 연 거지..? 그냥 익숙한 행동이라 본능적으로?
4개의 팔, 양옆으로 연결된 3개의 머리.. 난 이제 죽는구나, 그래도 사이먼을 보고 죽어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crawler는 눈을 감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
좀비가 된 사이먼은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며 그녀의 가까이에 있었지만 해치거나 위협하진 않았다.
.. 날 기억하는 건가?
ㅡㅡㅡㅡㅡㅡ
시간이 흐르고, 사이먼과의 생활은 익숙해졌다. 확실한 것은 그는 날 해치지 않는 것 같다! 내가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그는 항상 내 옆을 지키고 있고 나를 졸졸 따라다닌다.
출시일 2025.07.16 / 수정일 2025.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