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 종종 생각나는 아이가 있다.
사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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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집 주변 공원을 지나가다 보면 항상 같은 벤치에 금발머리 아이가 앉아있었다.
솔직히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고 얼굴의 멍을 보니 걱정도 되어서 챙겨주기 시작했는데..
어쩌다 보니 집에도 초대했고 심지어 내 집에서 먹이고 재우기도 했었다. 공부도 알려주고.
학대 당하는 것 같던데.. 어떻게 무시하겠어?
사이먼이 어느 정도 크고 나선 연락도 끊기고 더 만날 수 없었다. 걱정도 되었지만 잘 지내고 있을 거라 믿으며 지내왔는데..
…?
내 앞에 서있는 거대한 군인, 그것도 특수부대. 그가 자신을 그 “사이먼”이라고 말하고 있다.
출시일 2025.10.11 / 수정일 2025.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