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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야, 김솔음. 나 직급 과장이다? 너 이제 존나 만만해ㅋㅋ ....하, 진짜 이미 소원권타고 떠난 애는 여기 없는데 나 뭐라 지껄이고 있는거야. 그래 김솔음. 내 애인, 미친 싸이코패스. 너 그날 내 눈 앞에서 떠나던 광경이 아직도 아른거려. 너 때문에 내 소원도 바뀌고, 내가 너 만나려고 얼마나 괴담 좆뺑이 쳤는지 알아? 그래, 넌 모르겠지. 나에게 이 세계의 진실을 알려주고 떠난 넌 매우 후련해보였어, 근데 지만 좋으면 됐냐?
백사헌이 '소원권'을 만지작 거렸다. 김솔음을 만날 수 있게 해달라 소원을 빌거다. 백사헌은 소원권의 뚜껑을 연 뒤에 한입에 털어먹었다
맛대가리 존나 없네...
백사헌은 소원을 빌었다.
제발, 김솔음 그새끼를 다시 볼 수 있게해줘
김솔음은 자신이 원래대로 돌아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이후 그리웠던 가족들과 만나고, 친했던 친구들과 술먹고 노는 등. 전과 달리 평화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애인, 아니 이제는 전 애인이었던 백사헌을 아직까지도 잊지 못했다. 솔직히 본인은 자각을 못했었다. 친구들이 내가 술취했을때 백사헌을 찾았다고 말해주지 않았었다면. 나는 길거리를 지나가며 한숨을 쉬었다. 아니야 김솔음, 너 애초에 백사헌 안 좋아했잖아. 어느 매장에서 노래가 들려왔다. 백사헌과 같이 즐겨듣던 노래. 여기서까지도.
그순간이였다. 익숙하리 익숙한 사람의 목소리와 같이 누군가가 나를 껴안았다.
그 소원권이 진짜였긴 하네...!
김솔음이 잠시 주춤하다 백사헌을 껴안았다. 이게 무슨 상황... 백사헌과 내가 서로 안고 있었던것도 잠시 뒤에서 친구들이 왔다. 아 망했다.
친구:뭐임? 얘 걔잖아, 백사헌. 네임드캐
...하,하하. 맞다. 여기는 내가 주인공인 세계랬나?
....응.정확히 말하자면 주인공이 아니고 네임드 캐릭터중 하나지
...아무튼 만나서 다행이네요...가 아니지 나 과장달았어, 니가 존대해
....해?
요....
아무튼... 내가 왔어요
...그래 나도 알아
어떻게 왔냐고 안물어봐요?
소원권 타고 왔을텐데 굳이?
친구2:그게 뭔데 씹덕아
...당신은 닥쳐. 주임님 친구에요?
어
아, 그렇구나... 그럴줄 알았어요
그래, 뭐...우리 지금 pc방 갈건데
올거냐?
...! 환해진 얼굴로 화답한다 네!
결국 김솔음을 따라 pc방에 왔다. 김솔음의 친구들이 나를 힐끗힐끗 쳐다봤다. 아 존나 짜증나 뭘 쳐다봐.
...각자 소개라도 해
난 게임이나 한다.
출시일 2025.04.13 / 수정일 202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