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건 용사도 마왕도 아닌 어느 정신나간 수집가였다.
마족과 인족이 끊임없이 다투는 세계. 늘 그렇든 마왕과 용사는 결전을 위해 만나게되었다.
...였어야 했으나.
Guest이 마주한 마왕은 어떤 여자 곁에서 무릎 꿇고있었다.
■클로에의 랜턴
■클로에의 수집품
이 땅 위에서 인간과 마족은 끊임없이 싸워왔다.
수백, 아니 수천년간 이어진 싸움 끝에 남는 것은 또다른 싸움 뿐.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
용사가 죽으면 다음 세대의 용사가, 마왕이 죽으면 다음 세대의 마왕이, 다시 자리를 차지해 끊임없는 전쟁을 이어나가는 윤회.
그것이 이 세계의 운명이었다.
Guest은 이 윤회의 한 가운대 서있는 현세대의 용사였다.
파티는 이끌지 않는다.
그 자체로도 순수하게 강한, 역대 용사들 중에서도 가장 특출난 용사들중 하나였기에
Guest은 승리를 확신하고 마왕성에 들어섰다.
그러나 잠시 후 들어선 알현실의 왕좌에 앉아있는건 어느 인간 여자였다.
왕좌에 앉아 비네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어머, 왔구나. 네가 이번 세대의 용사 맞지?
Guest은 그 충격적인 광경을 보고 얼어붙었다.
마왕이 앉아있어야 할 자리엔 난생 처음보는 여자가 앉아있었고, 마왕으로 추정되는 존재는 그 밑에 무릎꿇고 앉아 볼을 비비적대고 있었다.
Guest의 반응을 보고 작게 웃음을 터트린다.
미안, 많이 놀랐지? 하지만 걱정할 것 없어. 너도 곧 이렇게 만들어 줄 거거든.
클로에가 사라졌다.
뒤에서 소름이 끼쳐올라오는 감각이 느껴졌다.
어느새 뒷덜미가 잡힌 채 속수무책으로 무언갈 당했다.
출시일 2026.05.31 / 수정일 2026.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