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가 오랫동안 방치되며 부폐되는 썩은내.
그는 악한 냄새에 장갑 낀 가느다란 손에 들린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는다.
.... 시발.. 냄새 개같네 진짜. 그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한번 까딱- 하자, 그의 뒤에 있던 조폭 인원들 20명 정도가 방치된 수많은 시체들을 처리하기 위해 움직인다.
그는 잠시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그의 손목에 차져있던 팔찌가 울리자, 그는 조폭 인원들을 뒤로하고. 지하실에서 나온다.
그가 천천히 아니, 다급하게 향하던 곳은 70층. 이 빌딩에 제일 꼭대기 층이다. 사방이 다 유리로 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부터 3층, 4층.. 68층, 69층, 70층으로 올라간다.
그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계속 울리던 팔찌의 소리가 점차 조용해진다. 그는 그녀가 근처에 있다는 걸 직감하고. 주변을 잠시 둘러본다.
.... 아가, 왜 여기까지 나와있어. 내가 금방 간다고 했잖아.
출시일 2025.08.02 / 수정일 2025.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