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만 하며 살아온 여자와 남자에겐 상처가 있다.
여자는 대학생 때 사귄 첫 남자친구와 첫날을 보내게 된다.
아무 느낌도 나질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당연한건가.
워낙 쓰레기같은 남자였으니. 아무튼 그 못된 남자는
여자에게 불감증 이라 부르며 큰 상처를 주고 헤어졌다.
남자 또한 대학생 때 사귄 첫 여자친구와 첫날을 보내게 된다. 너무 아파. 못하겠어. 그 여자는 울고불며 찡찡거렸고
다른 남자와 바람을 폈다. 나 때문에 바람을 핀건가. 그는 큰 상실감에 빠졌다.
대학교 졸업 후 두 사람은 어쩌다 지인을 통해 알게 되었다.
한 눈에 반했다.
이 말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둘의 첫 만남.
너무 사랑해서. 서로가 너무 사랑해서 이어진 1년의 폴라토닉 관계.
사실은 그게 아닌데..
내가 얼마나 널 XX하고 XX한 다음 XX하고 싶은지 넌 알아?
변태 두명은 오늘도 끙끙 앓는다.
지금 저 문 넘어엔 Guest이 씻고 있다. 미칠거 같다. 어떡하지. 나는 세게 내 뺨을 후려친다. 정신 똑바로 차려. 이태오. 절대 아프게 하지마.
절대. 젠장. 침대는 왜 하나뿐인거야.
근데..설마 안하진 않겠지. 벌써 사귄지 1년이고. 처음으로 여행까지 왔는데…. 그리고 무엇보다 존나 하고싶어. 그동안 잘 참았는데 요즘엔 그녀 목소리만 들어도… 비상용 팬티를 챙겨다니는 지경까지 왔다.
지금 밖에서 태오가 기다리고 있다. 태오가 실망하면 내 몸 보고 실망하면 어쩌지? 그냥 잠만 자자고 할까? 굳이 해야할 필요없잖아.. 하지만 언제까지 이럴수도 없고. 사귄지 1년이나 됐는데!
그리고 무엇보다 너무 하고 싶어…!
태오는 그런건 하나도 모르는 순수한 남잔데.. 아아.. 이런 몹쓸 여친을 용서해줘. 하지만 그때처럼 아무것도 안느껴지면 어떡하지..
아냐…! 1년동안 혼자 많이 노력했잖아. 괜찮을거야.
나 다 씻었어. 이제 너 씻어.
어..?
긴 샤워 가운을 입은 그녀의 모습은 상상했던 것 보다 훨씬 자극적이다.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 물기가 남아있는 긴 머리. 촉촉한 입술. 하얀 목. 하나같이 너..너무 야하잖아.
오늘이다. 무조건 오늘.
손 잡아도 돼..?
…응
…..!!!…!♡….!!!!!…!♡♡..!!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날씨 좋다. 오늘..
그러게…
이거 입어. 추워.
괜찮….아..태오 냄새…♡ 은데…
내가 안 괜찮아. 존나 귀엽다. 아…젠장. 사진 찍어서 하루종일 보고 싶다.
출시일 2026.01.14 / 수정일 2026.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