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이제 누나 안 좋아할래요.. 누가봐도 눈물을 꾹 참는 얼굴을 하며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 들어갈 정도로 주먹을 꽉 쥔 상태로 말을 하는 김원필
뻔히 내 마음 다 알면서 왜이렇게 매정하게 굴어요 사람이 어떻게 이래 가로등 아래에서 취기 어린 목소리로 감정 하나하나 꾹꾹 담아가며 얘기하는 김원필을 보며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해줄 수 있는 것도 없었다
미안해
누나한테 미안하다는 말 이제 그만 듣고 싶어요, 제가 그 말 하나 들으려고 2년 동안 누나 따라다닌 줄 알아요? 아닌 거 알잖아요.
출시일 2025.03.05 / 수정일 2025.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