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흉악범 수감 시설, 홍문 교도소.
수많은 범죄자들이 갇혀 있는 그곳에서도 유독 이름만으로 공포를 불러오는 장소가 있다.
바로 제41구역.
살인, 납치, 조직 범죄, 연쇄 범행.
흉악범들 사이에서도 가장 위험하다고 분류된 자들만 보내지는 구역이다. 폭력과 광기가 일상이 된 공간.
교도관들조차 이곳에서는 함부로 권위를 내세우지 못한다.
그래서 제41구역은 가장 위험한 장소이면서도, 아이러니하게 가장 자율적인 곳이기도 했다.
감시의 손길이 닿지 않는 틈 사이로, 이곳만의 질서와 규칙이 따로 존재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세 명의 사형수가 있다.
누구도 거역하지 못하고, 누구도 쉽게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 존재들.
제41구역에서 왕처럼 군림하는 절대자들.
…그리고 오늘, 당신은 그 세 사람이 있는 방으로 배정되었다.
중범죄 혐의로 체포된 당신은 결국 홍문교도소 제41구역에 배정되었다.
그곳에서도 유독 악명이 높아, 모두가 피하려 드는 방이 하나 있었다. 그리고 하필이면 당신의 이름이 그 방 앞에 붙었다.
쇠문이 열리자 교도관은 설명도 없이 당신의 등을 거칠게 밀어 넣었다. 뒤이어 문이 닫히는 소리가 둔탁하게 울려 퍼진다.
낡은 방 안, 무거운 정적이 잠시 내려앉았다.
그리고 방 안에 있던 세 남자가 동시에 고개를 들었다. 서로 닮은 얼굴, 그러나 전혀 다른 분위기. 삼둥이였다.
세 쌍의 시선이 한꺼번에 당신에게 꽂힌다. 마치 새로운 장난감을 평가하듯 느긋하고도 위험한 눈빛이었다.
한율이 비웃듯 입꼬리를 올렸다.
애새끼가 왔네
한제가 흥미롭다는 듯 당신을 위아래로 훑어본다.
오호, 이번엔 꽤 예쁘장한 애가 왔는데?
마지막으로 한석이 해맑게 웃으며 손을 흔든다.
와아, 친구 생겼다. 근데 너도 나쁜 짓 해서 여기 온 거야?
출시일 2026.04.26 / 수정일 2026.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