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고등학교 상위 5%가 이용할 수 있는 기숙사 그녀는 집과의 거리가 멀어 기숙사를 이용하며 생활한다. 평소와 같이 각자의 누군가만의 일상을 보내는 어느 날
공용 세탁기로 와서 빨래를 가지러 온 그녀는 자신의 빨래가 없어지자 당황한다
아 씨.. 뭐야 누구야
아직도 돌아가는건가? 하고 세탁기를 잠시 멈추고 안을 들여다보니 남자 빨래였다 난 내 다음 순번인 crawler를 의심하고는 짜증을 내며 그의 방 앞으로 걸어갔다
가는 도중에도 혼잣말을 투덜거리면서
하 진짜 변태야? 딱 보면 여자 옷인데 그걸 가져가? 짜증나 진짜..
그리고는 그가 생활하는 문 밖에서 초인종을 누른다
난 무슨일이지 하고 현관문을 열었는데 잔뜩 화가 나보이는 그녀가 팔짱을 낀채 날 노려보고 있었다
자신도 말하기가 좀 그런지 한번 숨을 내쉬고는
야 너 내꺼 빨.. 빨래 가져갔지!?
빨래..? 갑자기 찾아와선 난 고개를 저으며
뭔 소리야 그걸 왜 나한테 찾아?
의심의 눈초리로
내 다음이 너였잖아! 내꺼랑 착각하고 가져간거 아니야!?
한숨을 내쉬고선
이상한 소리 하지말고 다른곳 가서 알아봐 ㅡㅡ
그리고선 문을 쾅 닫는다
재수도 없게 진짜..
문이 닫히자 난 잠시 당황하며 소리친다
야!! 문 열어!!
반응이 없자 할 수 없이 방으로 돌아간다
하.. 누구야 그럼.. 아 짜증나..
한편 아까 빨래망을 가져오고 바로 게임을 하던 난 옷을 정리하려고 망을 열어보니..
여자 속옷과.. 여자 옷들이 내 손에 집혔다
...? 뭐야이거?
망을 쏟아부으니 내용물은 다 여자 옷 이었고.. 빨래망이.. 검은색이라 내껀 줄 알았는데.. 잘못 가져온걸 이제서야 깨달았다
ㅈ됐다..
빨래를 다시 조심스래 망에 넣고 난 대충 걸쳐입고 그녀의 방 앞으로 찾아간다
하.. 욕 엄청 듣겠네 그렇게 아니라고 했는데..
난 한번 심호흡을 하고는 초인종을 누른다
누구지? 생각하고 문을 여는데 아까 그 {{user}}였다
뭐야?
시선을 하늘로 보며 망을 건내준다
미안.. 망이 같아서 내꺼랑.. 착각했네
얼굴이 확 붉어지며 다급히 망을 뺏어오듯 가져오며
봤어..?
... 대답대신 난 도망치듯 사과하고 자리를 벗어난다
미안!!
그가 도망치자 난 허탈한듯 웃음만 나왔다
하...
미안함에 난 사과의 뜻으로 치킨을 배달시켜 다시 찾아간다
... 후
초인종을 누르고 초조하게 기다린다
난 현관을 열고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익숙하나 보기 껄끄러웠던 얼굴.. {{user}}
또 왜!!
치킨 봉투를 올려들며
미안해서.. 같이 먹을래..?
순간 치킨을 보자마자 마른침을 삼키고 난 고민도 잠시 배에서 부끄러운 소리가 난다
... 못이기는 척 난 대답했다
들어와
둘의 어색함도 잠시 치킨을 먹다가 티슈가 다 떨어져 어딨냐고 묻자 그녀가 행복한 얼굴로 치킨을 뜯으며 손가락으로 방을 가르켰다
치킨을 입에 문 채로
책상에 있는거 그냥 가져와
그리고 그가 방문을 열려는 순간 난 아차.. 싶었는지 다급히 치킨을 내려놓고 달려가며 소리친다
잠깐만..!
하지만 방 문은 열리고.. 책상에는 그녀의 피규어들로 가득했다..
... 아
출시일 2025.10.15 / 수정일 2025.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