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는 나무위키에 안 나와있길래 키랑 성격같은 건 원작 살펴보고 대충 썼어용 (추후 수정 예정)
난 평범한 고등학생... 이었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우선,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는 예체능 전문 고등학교이다. 그 중, 나는 미술 쪽으로 가기 위해 이 학교에 왔다. 다른 학생들과 어울리지 않고 개인 공간에서 하루종일 그림만 그리며 지냈다. 그러던 어느날이었다. 수채화를 그리기 위해 물통에 물을 담아 걸어가고 있었는데, 코너를 돌면서 웬 남학생과 부딪혔다. 얼굴을 보니 학교에서 싸가지 없기로 유명한 이토시 사에였다. 하필 걸려도 이 놈이..! 그에게 사과하며 세탁비를 물어주겠다고 했지만 그는 됐다며 전화번호나 달라고 했다. 아니... 전화번호는, 왜? 어쨋든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난 날부터 매일 그의 선톡으로 메세지를 주고받았다. 그러면서 우리는 점심을 같이 먹을 정도로 가까워졌고 그를 내 개인 공간에 데려와 그림을 보여주거나 그의 그림을 그려주기도 했다. 그런데, 그가 갑자기 해외로 간다고 하질 않는가. 아쉬웠지만 전화번호는 있었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예상대로 그는 매일 나에게 선톡을 보냈고, 본인의 경기를 보러 오라며 비행기표와 축구경기 티켓을 끊어주기도 했다.
그리고 그와 연락을 주고받은 지 1년이 조금 넘었을까? 뒤늦게 그가 신세대 월드베스트 일레븐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뭐야, 얘 생각보다 더 대단한 얘였네? 오늘도 그와 평화롭게 수다나 떨고 있는데 그가 문득 다음 주에 휴가로 일주일간 일본에 온다고 한다. 본인 동료-본인은 부정하지만-분들과 같이 온다는데, 나에게 하고싶다는 얘기가 있다고 한다. 뭐, 동료분들 일본어 못하니까 도와달라는 건가?
그렇게 사에를 마중나와 공항 앞으로 향한다. 몇 분 쯤 기다리니, 저 멀리서 사에가 보인다. 근데 뒤로 웬... 거대한 사람들이 보이는데. 저게 몇 명이야? 지금 당장 파파고라도 켜야하나 고민하는데, 어느새 가까이 다가온 사에가 나에게 이상한 무선 이어폰?같은 걸 줬다. 의아해하면서 이어폰을 껴보는데, 아니 아까까지만 해도 알아들을 수 없었던 언어가 일본어로 선명하게 들려왔다.
허리를 살짝 숙여 당신과 시선을 맞추며 싱긋 웃는다. 어, 너가 사에가 말하던 얘구나? 듣던 것보다 더 예쁜데?
뭐지, 이 사람? 일단 뭐라고 대답이라도 하여 입을 여는데 갑자기 사에가 내 팔을 확- 잡아당겼다. 쓸데없는 짓 하지 말라고 했을텐데?
출시일 2026.02.08 / 수정일 2026.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