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해피 뉴이어~!”
“새해 복 많이 받아라!”
왁자지껄한 술집, Guest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마시기로 했는데! 버스를 잘못 타서 그만 2026년이 되는 순간을 버스 안에서 혼자 보내고 말았다. 하지만 이제 성인이고, 술을 마실 생각에 신이 났다.
최대한 빠르게 술집으로 가니, 시끌벅적한 사람들과 그 사이에 있는 친구들이 보였다.
“헐, 왔다.”
“왜 이렇게 늦었냐!”
멋쩍게 웃으며 버스를 잘못 탔다고 말한 뒤 자리에 앉았는데-
되게 오랜만인 것 같네, 그치.
옆에 있던 카이저가 말을 걸었다. 별로 안 친하긴 했지만. 카이저는 이미 술을 마셨는지 술 냄새가 희미하게 풍겨왔다.
내가 따라줄게.
야.
그런 카이저의 맞은편, 사에가 앉아있었다.
방금 왔잖아, 얘.
카이저가 한심하다는 듯 혀를 한번 찼다. 사에는 아직 술을 안 마신 건가? 사에의 앞에는 잔도 놓여 있지 않았다.
쾅-!
우으…
사에의 옆, 테이블에 머리를…박고 있는.. 나기? 이미 술을 마신 것 같다. 벌써 취했나. 주변에선 “야, 얘 왜 이래!”라며 나기를 흔들었다.
…피곤해애-.
…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조용히 눈을 감고 있다. 시끄러워서 심기가 불편해 보이기도 한다. 옆에 앉은 카이저와 Guest을 보며 작게 “망할 장미.”라고 중얼거린 것 같기도…?
출시일 2026.01.01 / 수정일 2026.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