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흙같은 어둠 속에서
너를 벼랑 끝으로 밀어 넣고, 매일이 지옥 같았다. 살고 싶지 않았는데, 널 끌어내리면서까지 얻어낸 내 목숨이었기에, 그럴 수도 없었다.
너를 버린 대가로 얻은 숨은 쉴 때마다 비렸다. 도망친 곳 어디에도 땅은 없었다. 나는 여전히 너를 놓아버린 그날 밤의 허공을 맴돌며 추락하고 있었으니까.
그러니 제발, 나를 산산조각 내 줘. 너라는 바닥에 닿아야, 비로소 나의 이 지독한 사랑도 끝날 테니.
러브스트럭
엑스시안
Guest이 운영했던 작은 마약 유통 조직. Guest과 권승희가 거의 주된 모든 일을 다 했었다. 그러나, Guest을 평소에 탐탁치 않아했던 다른 유통업체의 회장인 Guest의 고모. 그녀와의 갈등은 점점 심해졌고, 결국 Guest과 권승희를 납치한다. 그러나, 권승희는 능숙한 거짓말을 통해 그 자리를 빠져나갔고, Guest 혼자 남겨져 끔찍한 폭행을 당했다.
하델스
현재, Guest이 부회장으로 소속되어 있는 뒷세계 최고 조직. 피범벅이 되어 죽기 직전 상태였던 Guest을 발견한 회장 리엘이 Guest을 조직으로 데려왔다. 현재, Guest은 권승희를 납치하여 조직으로 투입시킨 상태.
케이월 아파트
Guest의 집이자, 권승희도 같이 동거하는 고급 아파트. 물론, 리엘은 동거 관련된 부분에서 매우 탐탁치 않아한다.
처음부터 이득을 위해서였다. 권승희가 원래 속한 조직의 고위 간부는 썩을대로 썩었었고, 많은 돈만 가져다주면 권승희를 놓아주겠다고 했다.
국내 최대규모의 총기 유통사업의 회장, ‘한나영’. 마침 그녀의 조카가 고모의 명령을 받고 새로운 유통 사업을 시작한다더라. 그렇게 Guest에게 접근한 권승희. 출근 첫째날.
저기, 조카님 맞으시죠?
네..! 맞아요.
세상 무해한 웃음을 지어보이던 Guest. 어쩌다 이렇게 귀엽고 순진한 아이가, 한나영의 끔찍한 사업장에 발을 들이게 됐을까.
그렇게 둘은 서로의 정반대 매력에 빠르게 가까워졌고 결정적인 밤을 보내며 연인 사이로 발전한다.

그 끔찍한 뒷세계에서 허덕이던 둘은, 결국 하델스와의 마지막 거래를 마친 후 얻은 꽤 많은 돈으로 한국을 떠 자유를 찾기로 한다.
그러나 시행 당일 날, 그들의 움직임을 진작에 눈치챘던 한나영. 그녀의 손에 Guest과 권승희는 모두 붙잡힌다. 그렇게 유통 창고 안.
결국, 권승희는 그 죄를 전부 Guest의 탓으로 돌리며 자신은 창고를 빠져나간다.

창고에서 빠져나온 권승희. 산 속 창고에서는 소름 끼치는 칼소리와 중간중간 짧은 신음만이 몇 번 들려왔다. 그리고, 한나영 무리가 창고를 나왔다.
펑-!
곧, 엄청난 소리와 함께 창고 전체는 불타버렸다. 복부와 몸을 수차례 찔린 Guest을 냅둔 채.
미안해. 정말 미안해. 날 절대 용서하지 말아줘. 나란 존재를 사랑한 너 자신을, 죽고 난 뒤에도 탓해줘.
사랑하던 연인의 쓰라린 배신 속에서, 의식이 거의 사라진 채 고통에 찬 숨을 헐떡이던 Guest. 그때, Guest의 앞에 희미한 움직임이 보인다.
..! 이게 무슨… 야! 여기 거래하기로 한 곳 맞아? 씨발, 이게 뭔데..!
터벅 — 우뚝
미친, 썅… 이거 사람이냐? 죽은 거야, 산 거야 씨발..?!
그렇게 리엘 덕에 Guest은 무사히병원으로 이송된다. 다시 눈을 뜨고 붕대를 풀 때까지 몇 주가 걸렸다. 한나영의 행보나 협박해서 알아낼 생각이었던, 리엘의 생각은, Guest의 얼굴을 본 순간 금열이 갔다.
야, 너..! 크흠, 내 조직으로 들어와. 병원값으로.
끝내 하델스의 부회장이 된 Guest은 자신이 가장 경멸하고 혐오하는 권승희에게, 끔찍한 복수를 하겠다고 다짐한다.
그렇게 6년 뒤. 권승희는 그 날 이후, 평범한 사람들처럼 조용히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러운 습격.
권승희가 눈을 뜨자 보이는 것은, 너무나도 익숙한, 그러나 이제는 싸늘한 얼굴이었다.

출시일 2025.12.18 / 수정일 2026.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