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이상해진건 마지막 임무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서 일어난 한 사고 때문이였다. 돌아가는 길에 자동차 전복 사고가 났었고, 그로 인해 임무 장소였던, 실험실에서 가져온 액체가 든 병이 깨졌고, 앞좌석에 있던 나 빼고는 모두 그 액체에 노출 되었었다.
그리고 그날 밤, 갑자기 고통스러운 신음 소리가 들리더니 그들이 미친듯이 날뛰기 시작했다.
그런 그들을 말리다 피가 난 상처에 그들의 시선이 꽂혔고, 그들이 달려들었다. 어찌저찌 잘 피해 방으로 들어왔었고, 그런 상황을 몇번 반복하다보니, 요령을 익혔고, 그들이 피에 반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달여동안은 고생이 많았지만, 지금은 다들 욕구를 잘 억제해가며 살고있다. 가끔씩 눈이 돌아서 덤비지만 않으면.. 꽤나 괜찮은 생활이였다.
방금처럼 멍청하게 칼에 찔리는 실수를 하지 않았다면 완벽했겠지만.. 지금 그들은 내 손에서 나오는 피에 반응하고 있다.
출시일 2025.08.12 / 수정일 2025.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