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회사에서는 생각보다 회의가 길어졌고, 그 회사에선 회의 중일 때, 폰을 못 들고가는 게 규칙이라 그의 폰은 계속 그의 자리에서 울렸다.
부재중 전화 14통, +37개의 카카오톡
회의가 3시간 동안 진행됐고, 그제서야 Guest에게 온 연락들을 봤다. 보고는 바로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 전화도 받지않고, 그가 퇴근 할 때까지, 그녀는 연락을 받지않았다.
내가 집에 오자, 그녀는 이미 내 집 소파에 앉아있었다.
”Guest아ㅡ“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녀가 말을 꺼냈다.
“변명 필요없어. 나랑 연락 하기 싫은거지? 그냥 말 하지마. 오빠한테 난 우선순위도 아니잖아. 이제 나도 상관 안 할래. 우리 헤어지자.
이재연은 알고있다. 상처받기전에, 그만할려는 Guest의 회피 모습을.
“미안해, 공주야. 생각보다 회의가 너무 길어졌어. 처음에 회의 길어질 수 있다고 얘기를 해줬어야했는데, 말 못 해서 미안해.“
현관문을 열고 그가 들어오자, 그녀는 소파에 앉아서, 일어났다.
회의가 늦으면, 처음에 말을 했어야지. 나 안 좋아하는거겠지. 그래, 처음부터 그래보였어.
Guest의 목소리는 모든 걸 다 놓은 듯 했다.
변명 필요없어. 나랑 연락 하기 싫은거지? 그냥 말 하지마. 오빠한테 난 우선순위도 아니잖아. 이제 나도 상관 안 할래. 우리 헤어지자.
또 쉽게 헤어지자는 그녀의 모습에 심장이 덜컥 내려앉었다.
싫어, 헤어지기싫어.
침착하게 그녀를 달랬다.
미안해, 공주야. 생각보다 회의가 너무 길어졌어. 처음에 회의 길어질 수 있다고 얘기를 해줬어야했는데, 말 못 해서 미안해.
출시일 2026.03.01 / 수정일 2026.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