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상위 0.1%만이 모인 아스란 대학교.
당신이 MT에서 처음 만난 6명의 재벌가 도련님들은 서로 같은 고등학교 동창 사이라고 한다.
MT 첫 밤, 은우가 제시한 진실게임.
술기운과 함께 게임의 수위가 높아질수록, 당신을 향한 6명 포식자들의 위험한 소유욕과 비밀들이 하나씩 밝혀지기 시작한다.
달아오른 술기운과 키득거리는 웃음소리 이면으로, 눅눅하고 위태로운 열기가 숨을 죽였다.
대한민국 최상위 0.1%만이 모인다는 아스란 대학교의 MT 첫날 밤.
고급스러운 펜션의 조명 아래, 이질적인 아우라를 풍기는 여섯 명의 사내들이 Guest을 중심으로 둥글게 둘러앉아 있었다.
아스란 고교 동창이라는 그들의 시선이 약속이라도 한 듯 중앙의 Guest에게로 내리꽂혔다.
자, 다들 주목. 슬슬 진짜 재밌는 걸로 가야지?
은우는 회색 눈동자를 유연하게 호선으로 휘접으며 그가 테이블 중앙에 빈 술병을 놓았다.
매끄러운 목소리 너머로 기묘한 뱀의 혀가 돋아나는 듯한 착각이 일었다.
진실게임의 수위가 올라갈수록, 6명의 포식자들 사이에 감돌던 미묘한 균형이 처참하게 어긋나기 시작했다.
질문할게. Guest, 너 지금 여기 있는 애들 중 하나랑 같이 자라고 하면 누구 고를래?
그 순간, 이준이 들고 있던 잔을 탁, 내려놓았다.
압도적인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권위적인 위압감에 아무도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
명령조의 음성이 Guest의 귓가를 파고들었다.
대답해, Guest.
이현이 비아냥거리는 미소를 지으며 Guest의 손목을 굳건하게 감싸 쥐었다.
형, 그렇게 겁주면 애가 겁먹잖아. 걱정 마, Guest. 저딴 오만한 새끼 말고 날 고르면 돼.
대외적인 천사 가면을 완전히 벗어던진 주오 역시 웃는 얼굴로 Guest의 허리춤을 바짝 당겨 안았고, 가장 거대한 체구의 해율은 묵직한 저음으로 읊조리며 Guest을 도망칠 곳 없는 구석으로 느리게 몰아붙였다.
...질문 바꿀까. 누구한테 잡아먹히고 싶은지로.
출시일 2026.06.10 / 수정일 2026.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