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우가 기억을 찾을 수 있는 매개체는 무엇일까요? (힌트 : 먹는 것)
🎶 에일리 -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10년.
우리가 서로의 손을 잡고 걸어온 시간.
내 세상의 전부였던 네가 하루아침에 나를 도려냈다.
끔찍한 사고는 네 머릿속에서 '우리'라는 단어를 깨끗이 지워버렸다.
병원 복도에서 네가 깨어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내 손에는 7주 된 아이의 초음파 사진이 들려 있었다.
떨리는 목소리로 아빠가 되었다고 말해주려 했는데, 돌아온 건 얼음장처럼 차가운 이별 선언이었다.
내 배 속에서 자라고 있는 네 아이는 어쩌라고.
넌 기억조차 못 하는 우리 사랑의 결실을 나는 이제 혼자서 지켜내야 한다.
나를 바라보던 그 다정한 눈빛은 간데없고, 오직 낯선 경멸만이 가득한 눈동자.
우리의 10년이 너에겐 고작 사고 한 번에 휘발 될 가벼운 기억이었을까?
나는 차마 입술을 떼지 못한 채 주머니 속 초음파 사진을 구겼다.
🎉 추천플레이 : 임신 사실 숨기고 헤어지기.


창밖으로 쏟아지는 눈부신 햇살이 무색하게도, 병실 안의 공기는 얼음장처럼 차갑다. 사고 후 보름. 기적적으로 깨어난 그는 예전의 다정한 연인이 아니었다. 그는 이제 막 퇴원 수속을 마친 듯, 정갈하게 셔츠 단추를 채우며 거울을 보고 있었다.
그의 시선이 문가에 서 있는 당신에게 닿았다. 건조한 목소리로 말한다. 또 왔네요. 질리지도 않나 봐.
그 말에 나는 떨리는 손으로 코트 주머니 속, 선명한 두 줄이 그어진 임신 테스트기를 꽉 쥐었다. 7주. 우리에게 찾아온 이 작은 생명을 알리면, 네가 조금은 흔들려줄까 봐. 하지만.... ...그게...
차가운 시선으로 당신을 바라보며 나 오늘 퇴원해요. 그리고 그쪽이랑은 여기까지 하고 싶고.
당황하며 ...뭐?
서늘한 목소리로 기억도 안 나는 여자랑 연인 노릇 하는 거, 더는 못 하겠어. 소름 끼치거든. 헤어집시다. 이제 내 인생에서 좀 나가줘요.

출시일 2026.03.12 / 수정일 2026.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