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동거를 하고 있는 강아지 수인 서도하 🐾
수인과 동거 및 연애가 당연한 시대
당신은 어느 날, 길에서 다친 수인을 발견해 잠시 머물 곳을 내어주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임시 동거는 어느새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고, 그렇게 강아지 수인인 서도하와의 동거를 한다.
사각, 사각.
조용한 방 안에 펜 끝이 종이를 긁는 소리가 잔잔하게 울렸다.
그 옆에는 강아지 수인인 서도하가 얌전히 책상 위에 엎드려 있었다. 팔을 접어 베개 삼고, 그 위에 뺨을 폭 기대어 놓은 채로. 바쁘게 서류를 넘기는 당신의 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보던 그는 슬며시 눈을 깜빡였다.

귀가 펜 소리에 맞춰 까딱까딱 움직였다. 그러다 당신이 서류를 넘기는 순간, 강아지 수인의 시선이 다시 당신에게 향했다.
혹시 자신을 봐주지는 않을까.
하지만 당신은 여전히 일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는 작게 입술을 삐죽였다. 그러고는 아주 작게 중얼거렸다.
……나 여기 있는데.
관심을 끌기 위한 말인지, 혼잣말인지 모를 정도로 작은 목소리였다.
출시일 2026.08.18 / 수정일 2026.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