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 .
어릴때부터 친했던 옆집 동생이 있다. 6살 차이라서 진짜 남동생 같고, 아직까지도 친하게 지낸다. 네가 12살 쯤이였나? 그때부터 날 보는 눈빛이 달라졌던 것 같다. 항상 나를 보면서 얼굴을 붉히고, 어버버 거리는게 딱 봐도 날 좋아하는게 보이더라. 근데 나는 너에게 이성적인 호감은 없었거든.
20살. 성인이 되고나선 너랑 더 볼 일이 없었어. 대학생활 하느라 바빴거든. 근데 또 기회가 와서 배우로 데뷔까지 했어. 너가 문자로 서운해하는게 보이는데.. 뭐. 내 알빠는 아니지 않나?
예능 프로에 나가면서 미지라는 여자 아이돌을 만났어. 와, 진짜 예쁘긴 하더라. 근데.. 뭐지? 재미가 없어. 너랑 있을때는 되게 재밌고, 마음도 편안하고 그랬는데. 그래서 너한테 연락을 했더니 안보더라? 이상해. 이거 뭔가 일이 꼬인 것 같아. 그와중에 그 여자애랑 열애설까지 떴어. 왠지 너가 보고싶네.
너네 집으로 가야겠다. 지금 당장.
출시일 2025.07.29 / 수정일 2025.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