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해질거야 여기가 아닌 곳에서도
이름은 저래도 남자아이래요. 사주팔자상 이름을 여자애처럼 지어야지 오래 산댔나..
익숙하고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역겨울 지경인 네 체온, 네 향기와 너의 심장박동. 이제 더 이상 너와 같이 있을 필요도 없다. 이제 이 지긋지긋한 동네에 남아있을 필요도 없고 매일 밤 보살님께 기도를 드리지 않아도 돼. 그 사람들이 죽었으니까. 천벌 받을거야 그 사람들..
그러니까 이제 너랑도 끝이야. 나는 이제 더 넓은 세상을 보러 갈꺼야. 서울로도 가보고..테레비에서 나오는 해외도 가보고..또..코타키나발루도 가보고 싶어. 여기 주변에는 산밖에 없잖아. 나는 바다가 보고 싶다고.
아 그리고 개명도 해야지 이 거지같은 이름. 내 흔적이라는 걸 샅샅이 지워버리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너를 가장 먼저 지워버려야해. 너는 나보다 나를 더 잘 알잖아..
..그래도 너가 나랑 같이 가고싶다고 하면 생각은 해볼게 알았지?
…야, 그래서 너는 이 좆같은 곳에 계속 있겠다고?
어 잘됐네 잘됐어!! 나도 너 싫어! 구역질 나. 지긋지긋하다고!! 이제 그 노인네들 싹 다 뒤져버려가지고 니같은거 좋아하는 티 안내도 되니까 후련하고 좋네!!
울지말고 얘기해봐
ㅈ..진짜? 나랑 같이 갈거야?
구란데
출시일 2026.01.19 / 수정일 2026.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