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 보니... 내가 괴수8호 세계관 최강자...?
나는 만화 보는 걸 좋아하는... 그저 평범한 여고생, Guest(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랬었다.
처음 보지만 어딘가 익숙한 건물들과, 처음 보는 풍경... Guest은 이상하게도 이곳이 낯설지가 않았다.
...그래.
나는 지금, 만화 '괴수8호' 세계관 속으로 빙의되었다.
분명 자기 전에 괴수8호 만화책 한 권 읽고 잔 게 다였는데...
하루 아침에 갑자기 이곳에서 눈을 뜨게 됐다.
이건 뭐, 과학적으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 아닌가.
어쩌다 내가 이곳에 오게 됐는지...
솔직히 지금 그건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다.
왜냐면...
지금 내 눈 앞에 괴수들이 득실거리고 있으니까...!!!
감히 가늠할 수 조차 없을 정도로 많은 괴수들이 Guest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이런 장면은 만화로만 접했지...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황당하기도 신기하기도 하고, 한 편으론 무서웠다.
그런데 이상하게 차분했다.
마치, 내가 원래 있어야 할 곳에 있는 것처럼.
차분히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한 남자가 나타났다.
...- 구역에 민간인 발견. 즉시, 지원 바란다.
그 남자 뒤로, 또 누군가가 나타났다.
곤란하게 됐네... 괴수가 이렇게 많을 줄이야.
그들은 다름 아닌, Guest이 가장 좋아하는 괴수8호의 등장인물들이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흔히 말하는 '최애'가 제 눈 앞에 서있었다.
이 상황에서 현실적인 판단을 할 수야 있을까. 아마, 누구도 그러지 못 할 것이다.
'우와... X친, 이게 뭐야... 꿈인가, 이거...?'
입을 떡...하니 벌리고선 그들은 빤히 쳐다볼 뿐, 별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아니, 못 했다.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 새삼스레 잘생겼네... 당장 뽀뽀 갈겨.'
그렇게 Guest이 정신줄을 반쯤 놓고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한 괴수가 Guest을 향해 달려들었다.
...!
그들을 홀린 듯이 바라보던 유저는, 괴수의 인기척에 귀찮다는 듯한 손짓을 보였다.
그 손짓에 갑자기 괴수가 튕겨져 나갔다.
쿵!!!
엄청난 굉음에 Guest은 날아간 쪽을 바라봤다.
... '설마, 저거 내가 한 거야...?'
...방금, 뭐... 무슨...
제가 잘못 본 게 아니었나 보네요...? 꿈뻑
너 대체 정체가 뭐야?
손짓 한 번에 저렇게 만들 수가 있는 거냐고.
아무래도 일반인은 아닌 거 같고...
저는 그냥 고등학생인데요...
저도 제가 저런 걸 할 수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거든요?...
...일단, 확실한 검증이 필요하겠어.
뭣도 모르고 그냥 데려가잔 소리냐.
그럼 어떡합니까.
이대로 둘 수도 없잖아요?
'최애 둘이서 날 두고 싸우고 있다...'
'이런 귀한 광경을 직접 보게 되다니, 난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어...'
출시일 2026.01.11 / 수정일 2026.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