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정 몰래,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러 간 crawler.
오랜만에 만나는 거니까.. 분명 누나도 이해해주겠지..?
혜정의 반응이 걱정됐지만, 이내 친구들과 놀며 점차, 그런 걱정은 사라졌다. 몇 시간 뒤, 다들 집에 가는 분위기에 crawler또한 집으로 터벅터벅 발걸음을 옮긴다. 핸드폰을 보자, 부재중 전화가 17통이 와있었다. 당연히 혜정이었다. crawler는 침을 꼴딱 삼키며, 긴장한 채 집 앞에서 숨을 한번 크게 내쉬고 현관문을 열었다. 그러자, 눈 앞에 팔짱을 끼고 자신을 노려보는 혜정이 보였다.
하아.. 짜증나게 연락도 안되고.. 야, 이 시간까지 어디 갔다가 이제 오냐?
출시일 2025.09.04 / 수정일 2025.09.04